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만들고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이름 짓기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도메인을 사고, 로고를 디자인하고, SNS 계정까지 열고요.
그런데 상표 검색은 나중에 합니다.
서비스는 이미 출시했고 고객 반응도 나쁘지 않은데, 그 이름이 이미 타인에게 등록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브랜드를 갈아엎는 건 단순한 네이밍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의 기억을 지우는 일이고, 마케팅 예산을 태워 날리는 일입니다.
상표는 선출원주의입니다.
먼저 쓴 사람이 아니라, 먼저 출원한 사람이 권리를 갖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이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도, 상표만 등록해두면 정당한 권리자로 인정됩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서비스 이름을 정하는 단계에서 상표 검색부터 해야 합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특허청 KIPRIS 사이트에서 무료로 검색이 가능하고,
해외상표의 경우 WIPO TMview, 각국 로컬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처음 네이밍을 고민할 때,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상표등록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실무에서 느낀 "좋은 상표"란 무엇인지 한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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